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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선거분위기 실종됐다더니 과열, 혼탁이라네요

[충북뉴스브리핑]업무추진비 투명하게 사용하고 공개해야
2010년 04월 09일 (금) 09:46:35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남상우 현 청주시장이 한나라당 청주시 후보로 확정됐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남시장과 연일 설전을 벌였던 김동기씨가 출마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오늘 신문들은 김동기씨의 예비후보 사퇴 배경을 전했다.

충북지역 건설업체인 원건설이 1조원대 해외수주에 성공했다며 신문들은 주목했다. 1면 머리기사나 업체 대표 인터뷰를 싣는 등 파격적인 편집을 선보였다.

다음은 4월9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 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충북기초단체장 ‘후보 윤곽’>
충청타임즈 < 인지도 낮아 양보 명분․실리 챙겼다>
충북일보 < 해외건설 시장 ‘신데렐라’ 부상>]
충청일보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 윤곽>
충청매일 <‘단독신청’ 정우택 공천지연 왜? >


김동기씨 왜 사퇴했는지에 관심

남상우 현 시장과 한나라당 공천 경쟁을 벌였던 김동기 예비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했다며 신문들이 비중있게 보도했다. 충청타임즈 1면 머리기사 < 인지도 낮아 양보 명분․실리 챙겼다>에서는 남상우 현 시장으로 후보를 확정한 것은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2012년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전략으로 김동기씨가 차기를 선점할 수 있게 됐고, 한나라당 충북도당과 남상우 청주시장까지 정치적 명분과 실리를 챙길 수 있게 돼는 일정한 상승효과가 있는 카드라는 것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김동기씨의 경우 인지도가 낮아 당에서 설득작업을 벌인 것이며, 남시장 역시 경선 후유증 없이 후보로 확정돼 행보가 가벼워졌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선거법 위반 행위 벌써 49건이나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충북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 8일까지 총 49건의 선거법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충청타임즈는 3면 <D-54 벌써부터 과열 혼탁 조짐>에서 이같이 전하며 적발된 내용을 살펴봤다. 이 가운데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 공표 등이 있었으며, 금품 음식물제공이 19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일보는 1면 < 충주시․한나라 ․민주당 유엔평화공원 기공식 설전>에서 유엔평화공원조성사업 기공식을 놓고 우건도 민주당 예비후보와 한나라당 충주시당원협의회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기사에서는 양측이 제시한 내용을 그대로 중계보도해주고 있다. 이런 식의 보도는 유권자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깨끗한 선거로 유도하기 위해 언론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업무추진비 투명하게 사용하고 공개해야

충북일보 14면 마음으로 보는 세상 < 업무추진비 투명하게 사용하고 공개해야>에서 이화영 음성민중연대 운영위원은 전국공무원조오조합이 자치단체장의 부당한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밝히고, 12개 광역자치단체장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글에서는 " 기자공무원 촌지등 금품을 주는 관행도 여기저기서 나타났다"는 점을 지적하며, "업무추진비가 어떻게 쓰이는지 국민들은 알권리가 있으며, 부당하게 지출된 부분은 환수하고 처벌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 충북일보 4월9일 14면  
 

이런 기사 왜 보도하나?

충북일보는 2면 < ‘밀리는’ 현직들>에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수막 선거운동이라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며 예비후보들이 현수막 선점에 나서서 현직들이 뒤처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수막 선거운동이 새로운 풍속도라면 차라리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춰서 보도할 일이지 현수막 걸데가 없어 걱정이라는 현직들의 고민을 굳이 전할 필요가 있을까. 철저하게 현직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