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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2 지방선거

지겨워지는 "현명한 유권자" 주문

[6.2지방선거보도일일브리핑]충타,이기용 교육감에 편파적 편집
2010년 04월 29일 (목) 09:25:08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별다른 선거 관련 기획보도도 없고, 후보나 정당들의 움직임도 없다. 그러다보니 선거 관련 기사가 맥 빠진 듯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신문들은 계속해서 사설이나 칼럼을 통해 현명한 유권자가 되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잇따른 자치단체장 비리를 보면서 유권자가 제대로 뽑아야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계속 반복되는 유권자 책임론이 슬슬 지겹게 여겨지고 있다. 유권자 책임론을 강조하는 것도 좋지만, 유권자가 선거에 참여하게끔 하는 선거의미를 살펴보는 기획기사가 오히려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신문들이 펼친 유권자 책임론을 살펴보자.

지겨워지는 유권자 책임론

충북일보는 오늘 사설 <현명한 유권자가 되자>에서는 “(결국) 탐관오리를 배출한 것이 바로 유리 유권자인 셈”이라며, “지금까지의 전철을 밟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의 면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 <충북일보> 4월29일자 사설  

중부매일도 사설 <위기의 지방자치 유권자 손에 달려있다>에서 “ (비리 등 문제를 일으키는) 단체장들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당 공천에 있다고 본다”며 공천 문제를 지적했다. “당선 가능성만을 앞세우고, 공천헌금이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고, 당선만 되면 인사권과 각종 인허가권 등을 쥐고 제배를 채우다 낙마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며 결국 지방자치의 발전은 유권자의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 <중부매일>4월29일자 사설  

박근혜 얼굴 현수막 사용 초상권 침해?

충청타임즈는 1면 < 초상권 침해 논란>에서 미래연합 후보들이 박근혜 전대표 얼굴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선거의 여인으로 통하는 박전대표가 지원에 나서느냐는 선거판세를 가를 수 있는 중대 변수가 되고 있다보니 친박계 후보들의 현수막에 박전대표의 얼굴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나라당 후보들만이 아니라 미래연합 후보들까지 박전대표 얼굴을 현수막에 사용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표의 인기를 등에 업고 가려는 얄팍한 후보들의 상술(?)에 대한 지적이 빠져 아쉽다.

충청타임즈, 이기용 교육감 띄우기로 작정했나

충청타임즈가 5면 중앙에 <충북도교육청 천안함 성금 기탁>이라는 사진 기사를 싣고, 이기용 교육감이 KBS청주방송총국에 천안함 성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성금을 받은 KBS도 아닌 충청타임즈가 사진 출처도 안 밝힌 채 지면 중앙에 사진을 편집해 보도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기사는 이기용 교육감에게만 유리한 편파적인 보도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