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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2 지방선거

북풍,노풍,비방전 보다는 정책선거

[6.2지방선거보도일일브리핑]
2010년 05월 24일 (월) 10:00:44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북풍? 노풍? 바람에 기댈 수 없어

지난 20일 정부는 천안함 사고원인이 북한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고, 오늘 (24일)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갖기로 했다. 한편, 지난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 추모제가 열리기도 했다. 언론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북풍, 노풍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라고 보도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충청타임즈는 1면 머리기사 < 北 규탄․ 北風 안돼․ 무대응>에서 충북지사 후보들의 천안함 사고 원인 발표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는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진보신당 김백규 후보는 선거에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위한 부실한 조사 결과 발표라며 정부의 대국민 사과를 주장했으며, 민주당에서도 지방선거에 악용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일보는 24일자 1면 < 북풍․노풍 보다 큰 변수는?>에서 “ 천안함 사건은 보수층을 중심으로 한 안보심리가 작용하면서 여당에게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청남함 사태는 여당에게 유리하고, 노풍은 야당에게 유리한 소재가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지만 지지계층 투표율에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부매일도 24일 1면 머리기사 < 부동표 잡기에 당락 달렸다>에서 충북지사 선거와 청주시장 선거는 부동층 향배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후보들 비방전 어떻게 봐야 할까

20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들간의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이다. 오늘 신문들은 충북지사 후보들간의 비방전에 대해서 보도했다. 충청타임즈 3면 <전력 들추기 ․말꼬리 … 비방전 가열>, 충북일보 2면 < 페어플레이는 어디로… 도지사 선거, 비방전 치달아>, 중부매일 4면 < 내거티브 VS 정책선거 대조적> 등 기사를 보면, 정우택 후보의 이시종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충북일보 기사에서는 “북한이 남한과 전면전쟁도 불사하겠다고 협박하는데 이후보가 쌀지 원을 하겠다니 북한의 전쟁미를 공급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으며, 충청타임즈 기사를 보면 ” 이 후보의 뻔뻔함과 오만함은 도지사 후보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임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등의 비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시종 후보는 정후보가 축산단체장들 모임에 참석해 지지선언을 강력하게 압박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비방전 내용에 대해서 유권자나 독자들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후보들이 인신공격과 비방전에만 몰두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어 정치혐오감을 갖게 될지 우려도 된다.

한편, 교육감 후보들도 토론회에서 상대방의 출신지 등을 놓고 설전을 벌인 모양이다. 지역연고를 강조하거나 상대방 후보를 깎아내려 득을 보겠다는 후보들의 태도에 대해 언론도 보다 적극적인 비판이 필요해보인다.

   
  ▲ 중부매일 5월24일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