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6차방송모니터보고서] 여론조사 한계 확인시킨 방송 3사 여론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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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대상: KBS 청주9시뉴스, 청주MBC 뉴스데스크, CJB청주방송 종합뉴스 게다가 여론조사 시간대에 가정에서 전화 받는 대부분의 사람은 가정주부들이라 전체 의견을 반영하는 것에 한계가 있고, 비밀투표의 심리상 대답을 정확하게 하지 않거나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전화번호부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표본에서 처음부터 제외된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못 믿을 여론조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런 발언은 마치 민주당의 ‘세종시를 지키겠습니다’라는 선거 프레임을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매우 위험하다. KBS가 한나라당을 밀어주고 있다는 오해마저 가져올 수 있다. 실제 KBS 20일 <여야 세몰이 시작>(권기현 기자) 보도에서는 “ 한나라당은 특히, 충북과 밀접한 관련이 없는 세종시 문제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라고 보도 했다. KBS가 한나라당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단정짓고 보도한 셈이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수많은 정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언론은 공약을 그대로 전달하는 태도가 아니라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공약만 있고 검증은 빠져있다. 특히 정우택 후보가 매번 강조하는 ‘경제특별도’ 같은 내용은 검증 없이 보도 되고 있다. 무엇을 보고 경제특별도라 부르는지, 과연 실적은 어땠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선거관련 보도를 보면 전문가관련 인터뷰가 있다.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보도의 신뢰성은 높아지고 이해도 쉬워진다. 하지만 전문가가 매번 똑같아 다양성이 배제되고 있다. 특히 선관위 홍보과장은 투표율에 관한 보도마다 나와 매번 비슷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 전문가 보도는 좋지만, 좀 더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달할 필요성이 있다. 여과 없는 음성보도 시청자들도 당황스럽다 최근 선거보도는 후보들의 음성보도가 많이 보였다. 후보들의 분위기와 느낌을 전달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후보들의 음성이 여과 없이 보도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후보자들의 음성은 정책보다는 검증 없는 내용과, 상대 후보자의 비방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위험하다. KBS의 <날선 신경전>(권기현 기자)이라는 보도에서는 ‘차기 대통령 박심...’이라는 내용이나 MBC의 <상호 비방 가열>(신미이 기자) 보도 에서는 정우택 후보의 ‘시장하다 국회의원하고, 의원하다 이젠 도지사를 하는...’이라는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나, 천안함 관련 발언 등은 시청자로 하여금 당황케 했다. 무조건 후보자들의 음성을 전달하기 보다는 음성에 대한 효과와 파장을 따진 후, 가려서 보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정책 선거인가? 북풍, 노풍 대립 보도 선정적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로 만들기 위해 모두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진보 보수 신경전>, <빗속 날선 신경전>(신미이 기자)이라는 MBC보도는 진보와 보수, 북풍과 노풍의 프레임 위주의 보도를 보여주었다. 보수단체의 안보문화행사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제를 대립해서 다루고 있다. 정책선거를 지향하는 방향과 반대로 나갔으며, 제목도 선정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
2010.6.2 지방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