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가자 발견에 관심 쏠려
직지심체요절은 세계 최고(最古)금속활자로 알려져있고, 청주의 대표 상징이다. 지난 1일 경북대 남권희 교수가 직지보다 138년 앞선 금속활자 증도가자가 발견됐고 실물을 공개하겠다고 발혔다. 신문들은 지난 2일 직지보다 138년 앞선 고려시대 금속활자가 발견됐다며, 직지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증도가자의 인정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늘 신문들은 직지보다 앞선 활자의 등장과 청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직지의 위상을 살피는 기사와 사설등을 실었다. 관련 기사는 다음과 같다.
중부매일 1면 머리기사 < 금속활자 발명국은 ‘한국’ 그 중심에 ‘청주’가 있다>
중부매일 1면 특별기고 < 지역과 직지를 뛰어넘자>
충청타임즈 1면 < “금속활자 直指 위상 더 높아질 것”>
충청타임즈 3면 <주물사 방식 …밀랍주조 ‘ 直指’와 차이>
충청타임즈 4면 < 10년전 ‘직지이전 금속활자’ 학술적 입증>
충북일보 1면 머리기사 < ‘증도가자’는 책 아닌 활자 最古 금속활자본은 ‘직지’>
충북일보 1면 <연대측정 쉽지 않아 검증 난항 예상>
충북일보 사설 < 직지 위상에는 아무런 변화 없다>
증도가자 검증 쉽지 않다
남권희 교수가 어제 고려시대 금속활자로 추정되는 증도가자 12점을 선보였다. 한겨레 9면 < 증도가자, 최고 금속활자 인정 2% 부족>에서는 남교수가 주조방법, 서체, 형태적 측면에서 고려중앙 지역 인쇄술의 높은 수준을 증명한다고 주장했지만, 학계에서는 증도가의 금속활자판본이 전하지 않는 이상 목판본 글자 비교를 통한 고증은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13세기 고려시대 것인지를 입증할수 있는 직접적 자료들은 빈약하며, 탄소연대측정 등 과학적 분석도 금속의 경우는 불가능해 진품 판정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중부매일 9월3일자 1면 | ||
직지 위상엔 흔들림 없다 강조
충북일보 1면 < ‘증도가자’는 책 아닌 활자 最古 금속활자본은 ‘직지’>와 충청타임즈 1면 < “금속활자 直指 위상 더 높아질 것”>에서는 증도가자가 공인되더라도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직지위상에는 흔들림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금속활자와 인쇄문화 연구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중부매일 1면 < 금속활자 발명국은 ‘한국’ 그 중심에 ‘청주’가 있다>에서는 “ 지역의 직지 전문가들은 직지 앞에 따라 붙는 현존 세계 최고와 청주라는 수식어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세계 최고의 발명이 금속활자이며 금속활자 발명국은 대한민국이고 그 중심에 청주가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켜 세계적 금속활자 메카로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금속활자는 우리 민족이 발명한 것
이같은 논란은 이번뿐만이 아니란다. 지난 2006년에도 직지보다 오래된 금속활자본이 나왔다는 언론보도가 있어 술렁거린적이 있다며 이같은 문제는 언제든 다시 나올 수 있기에 명확안 입장과 대처방안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 고인쇄박물관장 이철희씨가 기고 <‘지역과 직지를 뛰어넘자>에서 밝혔다. 그는 “금속활자를 우리 민족이 발명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하고, 지역과 직지를 뛰어넘는 폭넓은 시각을 가지고 정부를 대신해 전세계에 알려내자”고 강조했다.
한편, 청주 직지축제가 오늘부터 3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