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충북출신 장관 임명
국회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조차 되지 않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후보에게 이명박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행했다.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부정과 장관 후보이면서 장관 명의로 화환을 보낸일, 농업 관련 단체에 지지성명을 내라고 부추겼던 일들에 대해서 신문들은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 그저 충북출신 장관이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표했을 뿐이다. 오늘 충북일보는 4면에 <충북출신 유일의 장관 탄생>이라는 기사에서 장관 임명 소식을 전했다. 참 부끄러운 장관인데 “탄생” 이라는 제목까지 쓰다니 민망하다. 충청타임즈 2면 <충북추신 서규용 농식품부장관 취임>에서는 꽃다발 들고 웃음짓는 서씨의 사진도 함께 실었다.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유출 됐다는데....
구제역 매몰지 시민조사단이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진천군 3곳에서 침출수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환경단체의 조사 방법이 공인된 방법이 아니라며 침출수 유출 여부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북일보 2면 <시민조사단 “진천 구제역 매몰지 3곳 침출수 누출”>, 중부매일 3면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유출”…“아니다”> 등에서는 양측의 발표 내용을 전했다. 침출수가 맞는 것인지, 대책은 무엇인지에 대한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병든 소 연루 시의원 사퇴하라 VS 못한다
충청타임즈 3면 <‘병든 소 해장국’ 연루 시의원 사퇴 촉구>에서는 민주당이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병든소로 해장국을 만들어 팔아 부당이득을 취한 모 해장국집 주인의 남편인 김성규 시의원에 대해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김 의원은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충북문화재단 정치권 흔들기 그만해라”
중부매일은 오늘 1면 <“ 자격 충분 …사퇴 안한다 정치권 흔들기 그만둬야”>에서 충북문화재단 선출직 이사들은 사퇴의사가 없으며 정치권에서 더 이상 사퇴 요구 등을 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중부매일은 이사들 가운데 7명과 전화통화를 하고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서는 이사들의 의견이 그대로 전달했다. 몇몇 이사들은 왜 정치성향을 시비거느냐, 정당에서 개입을 하는 건 피곤하다, 문화예술인들을 정치논리에 따라 좌지우지하려는 정당이 한심스럽다는 등의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6월3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겉핥기 복구…많은 비 예상 장마 걱정>
충청타임즈 < 청주공항 망할 뻔 했네 부산 저축銀 인수 시도>
충북일보 <7년연속 무분규 LG화학 올해도 임단협서 웃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