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 교직원들 인건비 인상해
충북일보는 오늘 1면 머리기사 <도내 대학 교직원 인건비 ‘돈잔치’>에서 충북도내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은 동결했지만 교직원 인건비는 인상한 것으로 조사결과 나왔다고 전했다. 충주대가 인건비 총액을 기준으로 할 때 42.5%를 올려 가장 많이 인상했으며, 대부분의 대학들이 인건비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서는 도내 대학들이 등록금은 동결하고 인건비는 인상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실험실습비, 장학금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다 구체적으로 데이터를 가지고 얼마나 줄었는지를 비교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기사였다. 단순하게 등록금은 그대로인데 인건비는 올렸다라고 비난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다.
반값등록금 제대로 대응 못하는 청주대에 비난 이어져?
충청타임즈는 3면 <커지는 반값등록금 여론 작아지는 청주대학 총학>에서 반값등록금 문제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청주대 총학생회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어제 청주대 총학생회가 부총장실을 점거했지만 요구사항이나 행동이 없어 학교측과 짜고 쇼를 하는 것 같다는 학생들이 비난한다는 것이다.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충북지역 대학생 모임도 성명을 통해 청주대 총학이 학생들을 대변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등록금 대책을 위한 충북네트워크에서는 어제 청주대 정문 앞에서 반값등록금 전면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의회 발언 제한 조치는 왜 하는 걸까
충북도의회가 도정질문을 연 3회로 제한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도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의회가 스스로 도정질문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니 이상한 일이다. 그러더니 이번엔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에 대해 원고를 미리 제출하라고 한 모양이다. 이를 두고 자율적 의정활동을 가로막는다는 한나라당의 입장과 본회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의장단 협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라는 민주당 의원의 입장이 엇갈렸다.
< 충북일보 4면>
충청타임즈 5면 <5분 발언 원고 제출 의무화 파장>에서는 관련 사실을 전하며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도의회가 특정인의 입과 발을 묶기 위한 처사”라며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일보는 4면 <충북도의회 자유발언 원고제출 의무화 논란>에서는 충북도의회 사무처 관계자 말을 빌어 본회의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는 문제를 보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의회는 의회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린 셈이 됐다. 얼마나 본회의를 진행하지 못할 정도의 형편이기에 원고를 제출하라고 했을까. 한나라당 의원 말처럼 한나라당 발언을 못하게 할 요량이라면 실력으로 제대로 견제하길 바란다. 다수당이라고 의회 본연의 역할을 무시한 채 권한을 축소하는 제도를 만든다면 언젠가 그 제도에 자신들의 발목도 잡힐 것이라는 걸 모른다는 말인지 답답할 따름이다.
다음은 6월16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아직 멀쩡한데....옥외광고물 철거하라고?>
충청타임즈 <반대는 아니고, 실익 찾자는 것인데…>
충북일보 <도내 대학 교직원 인건비 돈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