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 때문에 농사 힘들었다
오늘 충청타임즈와 충북일보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전하는 기사를 나란히 실어 눈길을 끌었다. 충청타임즈는 3면 <시도 때도 없이 내린 비 …농민 극과 극>에서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비닐하우스와 노지 농사 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며, 노지 작물과 과일 농사는 수난을 겪은 반면 비닐하우스에서 채소와 과일을 키운 농가는 때아닌 호항을 맞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수확량이 부족해 농산물 가격이 올라 서민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일보는 2면 <잦은 비에 일조량 부족 … “올해 농사 망쳤다”>에서 지역별로 농가를 직접 찾아가 현지 상황을 전해 돋보였다. 대체로 농민들은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을 원인으로 짚었다. 충북일보는 1면 <“충북 벼농사, 9월날씨가 좌우할 것”>에서는 저온현상과 잦은 강우로 벼의 생육이 부진해 8월말부터 9월까지 날씨가 좋아야 최악의 벼 작황 수준은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충북도와 도 농업기술원에서 벼 작황을 좋게 하기 위한 대책 등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 충북일보 8월22일자 2면 | ||
꼭 필요한 현장고발 기사들
우리 사회 곳곳의 문제를 고발하는 현장을 담은 기사들은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 마련이다. 오늘 신문에 실린 기사들 가운데에도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문제들을 고발한 기사들이 있다. 중부매일은 3면 < 7년도로공사 운전자 혼란>에서는 청원군 문의면에서 남일면을 잇는 도로확포장 공사가 7년째 진행되고 있는데 차선이 수시로 바뀌고, 안전시설물 등이 부족해 운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일보는 3면 < 아파트 도서관? 그런 게 있었나요?>에서 3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내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작은 도서관이 무늬뿐인 제도로 전락하고 있다며 현재 청주지역에는 78곳중 9곳만이 실제로 운영되는 실태라고 밝혔다. 실제 작은 도서관 공간이 있어도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운영비를 핑계로 운영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자치단체 예산 제대로 쓰는 건가요?
오늘 충북일보는 1면 머리기사 <유람선 연구용역 ‘총체적 부실’>에서 충북도와 보은,옥천, 청원군이 각각 예산을 들여 대청호 친환경 도선 운항방안 연구 용역을 맡겼는데 그 내용이 너무나 부실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는 연구용역 보고서에 대한 참가자들의 문제제기 내용을 정리해서 보도했다. 3개 군이 각 8천만원씩을 들여서 진행한 연구 용역이 형편없다며, 참가자들은 도에서 더 예산을 들여 연구용역을 주도해달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대체 무슨 연구이길래 2억4천만원이나 들여도 부실한 연구에 또 돈을 들여야 한다는 것일까.
그런가하면, 청주시가 수암골을 배경으로 드라마를 만드는 데에 예산이 없어 고민에 빠졌다는 보도도 있었다. 시는 드라마 제작 지원 예산으로 2억원을 추경 편성할 예정이란다. 그런데 의회에서 통과될지 의문이며, 제작사가 5억원 정도를 더 요구하고 있어 예산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충북도도 1억2천만원 내외를 지원할 것으로 고민중이라고 중부매일 2면 <‘수암골 드라마 촬영’ 예산 고민>에서 전했다.
다음은 8월22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치솟는 식자재값 학교급식도 ‘비상’>
충청타임즈 <지역상장사 ‘공포의 8월’>
충북일보 <유람선 연구용역 ‘총체적 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