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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15일,충북뉴스브리핑]취재기사로 둔갑한 광고성 기사

갑자기 등장한 몰링족 기사 그 뒤엔?

오늘 신문들은 경제면에 몰링족이 몰리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중부매일 5면 <지방 복합쇼핑몰에 몰링족 몰린다>, 충청타임즈 3면 <‘단순 쇼핑NO’ 충청권 몰링족 등장>, 충북일보 5면 <청주대농지구 ‘몰링족’ 몰린다> 등의 기사다. 기사 내용을 보니 모두 같은 내용이다. 몰링족은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쇼핑과 오식,레저 등의 활동을 말하는데, 지웰시티몰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어 현대백화점 개점과 함께 상권 확대가 되면 몰링이 가능해진다고 보도했다. 한마디로 지웰시티몰을 광고하는 기사다.

문제는 이 기사들이 과연 기자들이 취재한 기사인가 하는 점이다. 분량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기사 내용이나 인용한 취재원이나 모두 똑같다. 같은 내용의 기사를 어떻게 한날 똑같이 경제면 톱기사로 편집까지 비슷하게 보도할 수 있는 걸까. 이 기사들에는 모두 기자이름이 표기 되어 있지만 정말 기자들이 쓴 기사일까 하는 의심이 간다. 신문들이 광고를 대가로 이런 홍보성 기사를 싣는 것은 비일비재한 일이니 그러려니 해야 하는 것인가.



참 웃기는 한나라당

10.26 충주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탈당하는 등 공천 갈등을 겪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어제 윤진식 의원은 “탈당 또는 출당 조치된 인사들의 복당과 재입당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충청타임즈가 5면 <‘내홍’ 한나라 화합 이루나> 등에서 전했다. 세상에 이런 정당이 정말 있을까. 공천에서 탈락해도 탈당하면 그만, 탈당했어도 다시 복당하면 그만이라는 걸까. 한나라당 행태가 정말 실망스럽다. 공천에 대한 원칙도, 탈당과 복당에 대한 원칙도 없는 그런 정당임이 확인된 셈이다.

한편, 충청타임즈는 1면 <與 공천파동 …학연도 끊었다>에서 한나라당 윤진식 의원과 충주시장 후보로 나선 예비주자들의 학연을 운운하며 공천갈등으로 학연마저 끊어버리는 비정한 선거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학연을 강조하며, 흥미 위주로 공천 갈등을 보도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선거보도다.

다음은 9월15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복지예산 증가폭 지방재정 압박>
충청타임즈 <與 공천파동 …학연도 끊었다>
충북일보 <시정질문 1년 넘도록 ‘고작 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