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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1일,충북뉴스브리핑]조중동매 종편, 모두의 위기다

조중동매 종편 개국 여론의 다양성 해쳐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 경제 등 보수신문이 만든 종합편성채널 4곳이 오늘 개국한다. 이들 종편들은 황금채널을 배정 받았고, 직접 광고영업에도 나설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중동매 종편에 온갖 특혜를 부여하면서 이들의 안착을 돕고 있다. 언론관련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와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학계 등에서는 조종동매 종편의 여론의 다양성과 방송의 공공성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특히 중소방송, 종교방송, 지역방송, 지역신문사들은 생존권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해있다.

어제와 오늘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종편채널 개국의 문제점을 짚었다. 한겨레신문은 4개면을 털어 전국언론노조가 파업에 나선 이유와 이명박 정부가 조중동매종편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사실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특히 한겨레와 경향은 1면 하단 광고를 비우고 “우리는 조중동 방송의 특혜에 반대하며, 조중동방송의 광고 직접영업으로 위기를 맞은 저널리즘을 지키기 위해 광고를 싣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싣기도 했다.
▲ 경향신문 12월1일 1면 백지광고

종편, 그들만의 잔치

한겨레는 2면에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강상현 교수의 기고 글 <종합편법방송 그들만의 잔치>를 실었다. 강교수는 이 글에서 조중동매종편이 우려스러운 이유를 밝혔다. 조중동매 종편 모두가 보수적인 매체여서 매체 구도가 보수 획일화로 바뀌는 점, 종편이 언론의 힘을 이용해 비정상적인 거래를 하거나 정부나 기업 광고주등을 압박하게 되는 경우 언론질서와 시장질서를 교란할 수 있다는 점, 과도한 시청률 경쟁으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시사보도프로그램이 연성화 될 것이라는 점 등이 걱정이라고 밝혔다.

종편, 모두의 위기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 신문들은 조중동매 종편 개국과 관련해 어떤 기사를 실었을까. 충청타임즈만이 데스크의 주장 <종합편성채널, 모두의 위기다>를 실었을 뿐이다. 종편이 개국하거나 말거나 아무 관심이 없는 것일까.

<종합편성채널, 모두의 위기다>에서 연지민 기자는 “ 지역언론의 위기를 부추기는 종합편성 채널이 오늘 개국하지만 지역언론은 무방비 상태로 지켜보는 상황” 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언론의 위기만은 아니라면서 종편과 외국자본이 유입될 경우 지방자치단체 감시와 견제를 위해 꼭 필요한 지역언론은 위기를 맞을 수 밖에 없다며 언론을 단순화 · 권력화 시킬 종편은 모두 위기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12월1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역사와 결혼했던 여인, 조국 품에 잠들다>
충청타임즈 <로스쿨 변호사 사무장 전락?>
충북일보 <충북대 의예과 지원가능 ‘37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