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갈등 운운하더니 절차가 문제야 학생인권 조례 제정 운동과 관련해 교육계의 찬반갈등이 주로 보도되었다. 그런데 오늘 충청타임즈는 주장글 <학생인권조례 시비는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말아야>를, 중부매일은 기자수첩 <학생인권조례 절차‧ 과정 필요>를 싣고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충청타임즈는 <학생인권조례 ....>에서 조례 제정을 둘러싼 갈등을 보면서 문제 자체가 본질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갖는다고 밝혔다. 충청타임즈는 왜 꼭 법이나 조례로 만들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교사와 학생간의 믿음을 강조했다. 충청타임즈는 세상에 완벽한 법은 없다며 되도록 만들지 말아야 하고 만들더라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는 기자수첩 <학생인권조례 절차‧ 과정 필요>에서 조례 제정에 앞서 현재 제도 내에서 고칠 수 있는 방법을 더 찾았으면 한다며 절차와 과정의 정당성을 잃고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도 시빗거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글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굳이 학생인권 조례를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에 대한 우려가 바탕에 깔려있는 듯하다. 학생과 교사간의 믿음, 절차와 과정의 정당성 모두 소중한 가치들이다. 그렇다면 언론은 조례를 둘러싼 갈등을 전하는데서 그칠 게 아니라 왜 조례 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지, 우리의 교육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한 후에 조례가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다면 어떻게 개선해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여론을 모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종편, 방송, 정치 걱정되네 오창근 칼럼니스트는 충청타임즈는 충청논단 <종편에 대한 우려>에서 종편의 문제를 짚었다. 선정성을 표방한 질 낮은 콘텐츠, 지역언론이 받는 광고 타격, 여론의 다양성을 훼손하는 여론의 황폐화 문제를 지적했고, 보수 언론의 여론몰이가 우려에서 끝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강대 원용진 교수는 중부매일 칼럼 열린세상 < 방송도 모르면서…>에서 정치와 방송이 뒤섞이는 현상에 대해서 말했다. “주요 일간지에 종편 방송이라는 선물을 안겼던 정치는 그들을 활용할 욕망으로 가득했지만, 현 종편방송은 정치를 도울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종편을 허락해 정치의 지속성을 꾀하려는 속셈이었겠지만 모자라는 생각이며 꼰대짓이라고 밝혔다. SNS와 팟캐스트가 기존 언론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을 전혀하지 못한 정치는 여전히 방송을 모른다고 꼬집었다.
다음은 12월15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4‧11 충청 최대 격전지는> 충청타임즈 <청원, 토종벌 種 보존 메카된다> 충북일보 <“유람선 운항해도 수질 문제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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