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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15일,충북뉴스브리핑]학생인권조례 찬반 말고 본질을 다뤄야

찬반 갈등 운운하더니 절차가 문제야

학생인권 조례 제정 운동과 관련해 교육계의 찬반갈등이 주로 보도되었다. 그런데 오늘 충청타임즈는 주장글 <학생인권조례 시비는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말아야>를, 중부매일은 기자수첩 <학생인권조례 절차‧ 과정 필요>를 싣고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충청타임즈는 <학생인권조례 ....>에서 조례 제정을 둘러싼 갈등을 보면서 문제 자체가 본질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갖는다고 밝혔다. 충청타임즈는 왜 꼭 법이나 조례로 만들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교사와 학생간의 믿음을 강조했다. 충청타임즈는 세상에 완벽한 법은 없다며 되도록 만들지 말아야 하고 만들더라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는 기자수첩 <학생인권조례 절차‧ 과정 필요>에서 조례 제정에 앞서 현재 제도 내에서 고칠 수 있는 방법을 더 찾았으면 한다며 절차와 과정의 정당성을 잃고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도 시빗거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글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굳이 학생인권 조례를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에 대한 우려가 바탕에 깔려있는 듯하다. 학생과 교사간의 믿음, 절차와 과정의 정당성 모두 소중한 가치들이다. 그렇다면 언론은 조례를 둘러싼 갈등을 전하는데서 그칠 게 아니라 왜 조례 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지, 우리의 교육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한 후에 조례가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다면 어떻게 개선해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여론을 모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종편, 방송, 정치 걱정되네

오창근 칼럼니스트는 충청타임즈는 충청논단 <종편에 대한 우려>에서 종편의 문제를 짚었다. 선정성을 표방한 질 낮은 콘텐츠, 지역언론이 받는 광고 타격, 여론의 다양성을 훼손하는 여론의 황폐화 문제를 지적했고, 보수 언론의 여론몰이가 우려에서 끝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강대 원용진 교수는 중부매일 칼럼 열린세상 < 방송도 모르면서…>에서 정치와 방송이 뒤섞이는 현상에 대해서 말했다. “주요 일간지에 종편 방송이라는 선물을 안겼던 정치는 그들을 활용할 욕망으로 가득했지만, 현 종편방송은 정치를 도울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종편을 허락해 정치의 지속성을 꾀하려는 속셈이었겠지만 모자라는 생각이며 꼰대짓이라고 밝혔다. SNS와 팟캐스트가 기존 언론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을 전혀하지 못한 정치는 여전히 방송을 모른다고 꼬집었다.
▲ 중부매일 12월15일 15면

다음은 12월15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4‧11 충청 최대 격전지는>
충청타임즈 <청원, 토종벌 種 보존 메카된다>
충북일보 <“유람선 운항해도 수질 문제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