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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4대강살리기는 허점투성이


[충북뉴스브리핑] 충주시의원들 일탈 제대로 보도 안돼
2009년 05월 13일 (수) 09:46:00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어제 4대강살리기 충북지역설명회가 열렸다. 오늘 신문들은 사업설명회 관련 기사를 1면 주요 기사로 배치했다.

다음은 오늘 5월13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이다.

중부매일 < 지역금융권 ‘4천억원 유치전’>
충청타임즈 < 14조 4대강 살리기 허점투성이>
충북일보 < 2004년 이후 ‘침체 늪’ ‘체질바꾸기’도 부진>
충청일보 < 4대강 살리기인가 죽이긴가>
충청매일 < 동네상권 장악․ 지역상품 외면>

“ 4대강 사업은 허점 투성이”

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자치단체의 반발과 환경단체의 반발 등으로 성토장이 되었으며, 4대강살리기 사업의 허점이 곳곳에서 드러났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충청타임즈는 1면 머리기사 < 14조 4대강살리기 허점투성이>에서 “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안에 포함된 충북지역 사업의 알맹이가 없고 지역 안배마저 부족하다”고 전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패널과 주민들은 이 사업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전하며 “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안이한 계획이다, 정부가 너무 낙관적으로 계획을 세웠다” 등의 지적이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충청매일은 1면 <"장미빛 정부정책 홍보불과“ 불만속출>에서 ” 홍보 동영상과 마스터플랜이 사업으로 창출되는 효과에 치중돼 정부정책 홍보에 지나지 않았다“ 는 참가자들의 지적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설명회에서는 하천정비사업인지, 운하를 위한 전초전인지를 밝히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국토해양부에서는 운하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충청일보는 1면 머리기사 < 4대강살리긴가 죽이긴가>에서 “ 상류지역에 위치한 지방하천과 시군하천 등에 대한 수질개선 대책은 전무해 4대강 사업계획 자체에 의구심을 갖는 여론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충청매일 5월13일자 1면  
 


4대강 살리기, 충북도는 만족?

4대강살리기 사업 설명회장이 성토장을 방불케했다지만, 충북도는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충청타임즈 5면 < 도 건의 사업 17개 반영 … 일단만족>에서는 “ 충북도가 건의한 사업계획이 수혜면적이 늘고 건의사업이 많이 반영돼었다는 것이 충북도의 공식 견해”라고 전했다.

중부매일 1면 <성토장된 4대강 설명회>에서는 “ 추웁ㄱ도가 목표에 근접한 결과를 얻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지만 환경단체는 환경파괴와 난개발을 우려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중부매일은 사업 미반영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항의하는 일부 기초자치단체들도 충북도가 추가 건의 사업을 일부 반영시킨다해도 4대강사업 추진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라고 전망했다.

한편, 운하백지화충북도민행동은 4대강살리기 설명회장에서 운하1단계인 4대강정비사업을 즉각 백지화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중부매일과 충청매일등은 관련기사에서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었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충주시의원들 왜 이러나 … 보도도 제대로 안돼

어제 12일 모 충주시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었다는 보도가 사회면 1단기사로 보도된 바 있다. 청주MBC 뉴스 보도 < 기초의원, 불법의원?> 에 따르면 보름사이에 충주시의회 의원들이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 도박 등으로 경찰에 입건되었다고 한다.

오늘 충청매일은 3면 < 못말리는 충주시의원>에서는 “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충주시의회 S 의원이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되었다며, A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지 불과 3일만에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돼 충주시의외 의원들의 불법 일탈행위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해외 성매매 의혹으로 주민들로부터 비판 받아온 충주시의회 의원들의 이같은 추태에 대해서 언론이 제대로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잘못을 저질러도 축소보도하거나 아예 누락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