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입장두고 설왕설래
자치단체장들의 세종시 관련 발언이 계속해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남상우 청주시장 등이 수정론 수용을 밝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정우택 충북지사는 원안 추진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 왔다. 그런데 어제 한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부처 2~3개 정도를 이전하는 선에서 타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정우택 지사가 수정론으로 돌아선 거 아니냐는 공방이 이어졌다고 한다. 충북도는 해명자료를 통해 정우택 지사의 원안추진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세종시 원안추진이냐, 수정론 수용이냐에만 세종시 문제가 매몰되고 있는 모습이다. 중부매일은 1면에 , 정지사 “세종시 워안추진 변함없다”>에서 정우택 지사 입장을 다시한번 강조했으며, 2면 < 한나라 -민주 정면충돌>에서 민주당과 충북도당의 성명 공방 내용을 전했다. 충북일보는 정우택 지사의 말실수로 빚어진 일이 아니냐는 시각으로 다뤘다. 1면 <설화에 휘말린 정우택 지사>, 4면 <단순한 말실수인가 수정입장 선회인가>에서 어쨌든 정우택 지사가 오해를 살만한 발언을 한 것은 신중치 못했다고 전했다. 반면, 충청타임즈는 정 지사의 발언을 두고 원안고수라는 당초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고 1면 < 갈리고 또 갈리는 충청권>에서 지적했다.
자치단체장들은 세종시와 관련한 입장을 보다 뚜렷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소모적인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자치단체장들의 애매모호한 입장 탓인지, 언론 보도 탓인지, 정치권 공방 탓인지 가려볼 필요가 있다.
남상우 청주시장의 오판
충북일보 이정균 논설위원은 시론 < 남상우 청주시장의 오판>에서 세종시 수정입장을 밝힌 남상우 시장에 대해 공인이 견지해야 할 객관성과 합리성 등 최소한의 덕목을 망각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 논설위원은 남시장의 경우 그동안 튀는 언행이 잦았는데 그 연장선상에 있는 세종시 수정 찬성이 남시장의 정치 생명을 위기상황으로 몰아넣었다며 그의 정치력이 다 드러난 셈이라고 밝혔다.
새로 만든 청주권광역소각장 고장 잦은 이유는?
충청매일이 어제 9일자 사설 <혈세 낭비 불감증에 빠진 청주시>에서 청주권 광역소각장 건설을 맡은 GS건설과의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오늘은 충북일보가 1면 머리기사 < 청주권광역소각장 ‘삐걱삐걱’>에서 청주권광역소각장이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등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일보는 준공된지 얼마 안된 소각장이 고장이 잦다는 점은 운영임숙이나 관리감독 부재 또는 설계당시 저가의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고 전했으며, 인근 주민들도 유해물질 배출 문제에 있어 시의 대처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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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일보 12월10일자 1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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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돕기 성금 강제할당?
충청타임즈는 3면 < 이웃돕기 성금 강제할당 물의>에서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모금이 행정기관 위주로 진행되면서 일정금액 목표액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동사무소 직원들과 통장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통장들의 경우 주민들이 비협조적인 경우 할당액을 채우기가 쉽지 않아 목표액을 채우지 못할 경우 통장수당으로 대체하는 경우까지 있다는 통장들의 고충을 전했다. 한편, 청주시에서는 일선시군들이 협조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도의회 해외 여행 안될 일
충청매일은 오늘 1면 머리기사< 충북도의회 ‘생각이 있는지’>와 사설 <충북도의회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에서 최근 해외여행을 추진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충청매일은 세종시 문제등으로 충북이 위기상황인데 도의회가 단체 해외여행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의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에 따르면, 의원들은 그동안 적립해온 상조회비로 여행 경비를 충당한다고 한다.
다음은 12월10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청주공항 MRO 산업 승산있다> 충청타임즈 <갈리고 또 갈리는 충청권> 충북일보 < 청주권광역소각장 ‘삐걱 삐걱’> 충청일보 < 충청권 지자체 청렴도 희비> 충청매일 < 충북도의회 ‘생각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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