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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2 지방선거

청주시장후보 남상우, 한범덕만 있나?

[6.2 지방선거보도 일일 브리핑]단정적 선거보도 하지 마세요
2010년 04월 12일 (월) 10:10:44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오늘부터  충북뉴스브리핑을 대신해 지방선거보도 일일브리핑을 게재할 예정입니다. 모니터 대상 신문은 중부매일, 충청타임즈, 충북일보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선정 기준) 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빅3에 선거 구도까지 단정적 보도

충청타임즈는 1면 머리기사 < 충북 ‘빅3’ 선거전 시동>에서 6.2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시지역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천자가 최종 결정되면서 충북 빅3 지역의 선거전이 막 올랐다고 전했다.

충청타임즈는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를 ‘빅3’로 꼽았다. 그 이유는 도내 12개 시군중 유궈자의 63%가 집중된 곳이며, 도지사 선거의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곳으로 다른 지역 선거에 영향력이 큰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론한 후보들도 한나라당과 민주당 두 당의 후보들만을 거론했다. 다른 정당의 후보가 없었다면 없다고 밝혀야 한다.

청주시장 후보는 남상우, 한범덕만 있나?

충북일보 2면 <'본게임‘ 시작>에서는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로 한범덕씨가 결정되어 청주시장 선거가 한씨와 남상우 현시장의 양강대결로 좁혀졌다고 전했다. 이기사에서는 남시장은 현직프리미엄이 있기에 유리하고, 한범덕 후보의 경우는 세종시 문제가 유리한 소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군소정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도 기사에서 거론하고 있지만, 두 후보에게 초점이 맞춰진 것이 사실이다.

   
  ▲ 충북일보 4월12일자 2면  


선거구도 관련 기사는 거의 이런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언론들이 나서서 양강구도로 결정짓고 나서 보도하는 양상이다. 이는 특정후보들에게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보도로서 공정성을 지키지 못한 기사들이다. 그리고 기사 내용도 보다 근거가 제시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공천 마무리 단계… 국민경선 제대로 된 건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후보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모양이다. 중부매일과 충북일보는 각각 1면 머리기사를 통해 공천 결과와 일정 등을 전하며 본격적인 본선 대결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충청타임즈 석재동 기자는 기자수첩 <이상한 경선>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국민경선이 당원들 참여가 배제된 채 여론조사 방식으로 국민경선이 치러지고 있다며, 이는 당원들의 선택권이 박탈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론조사 방식은 인지도가 높은 후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제천시장 후보 선출에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 유일한 경선이라 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현직시장 선거법 위반 내용 축소보도

충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김호복 충주시장과 시의회 의원, 시 공무원들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경고처분했다고 밝혔다. 김시장이 연두순방에서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는데 치중했으며, 시정 활동 중 선심성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에 신문들은 대체적으로 축소해서 보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충청타임즈 2면 < 김호복 충주지상 사전선거운동>으로 2단 편집을 했을 뿐, 다른 신문들은 1단 기사로 처리했다.

충북일보, 정우택 지사에게 유리한 보도

충북일보는 오늘 1면 < 정지사 공천 왜 늦어지나 했더니>에서는 정우택 지사의 공천 확정이 대전 충남 광역단체장 후보 결정이 늦어지면서 함께 늦어졌다고 했으며, 2면 < 충북지사 선거전 본격화>에서는 지사후보로 나선 민주당 이시종 의원의 동정과 정지사의 동정을 전했다.

이 기사에서는 “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정지사가 이 의원을 10~15%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굳이 덧붙이지 않아도 될 말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