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문제 개통 전에 짚었어야
오송역 시대가 열렸다고 KTX개통 소식을 화려하게(?) 보도했던 신문들이 오송역에 문제가 많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충북일보는 10일자 1면 머리기사 < 서둘러 문 연 오송역 ‘문제투성이>에서 오송역이 G20 서울 정상회의로 인해 준공 전 개통됨에 따라 시설, 주차, 교통 등 전반적인 문제가 동시다발로 터져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공사 기가간은 12월31일까지였는데 정부에서 G20 회의 인해 경부고속철 2구간과의 동시 개통을 주문해 서둘러 개통했다고 밝혔다. 중부매일도 오늘 1면 머리기사 < 노선 빙빙 돌아 45분이나 걸려>에서 오송역까지 버스노선이 부족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실제 대중교통을 이용한 결과를 전했다.
그런가하면 오송역세권 개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부매일이 10일자 1면 머리기사 < 청사진 없는 오송역세권 개발>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면, 오송역세권 개발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이 아직 제시되지 않았고, 도에서 유력 건설사들과 사전 접촉을 벌였지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중부매일 11월11일자 1면 |
신문들의 관심은 벌써 총선에?
충청타임즈는 10일자 1면 머리기사 < 여야 공천개혁 윤곽 총선 주자들 잰걸음>을 싣고 19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공천 틀에 대한 윤곽이 속속 드러나면서 선거를 겨냥한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는 “한나라당의 당내 공천이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후보군들이 4~5명까지 거론되는 등 벌써부터 총선 바람이 불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정우택 전지사가 BIG충북포럼 이름으로 사랑방 문을 연다며 지역정가에서 내년 총선을 겨냥한 본격 행보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중부매일이 11일자 2면 <정우택 前지사 상당구에 ‘BIG충북포럼’ 개소>에서 전했다.
해임교사 마지막 인사 신문들 일제히 실어
민주노동당에 후원금을 낸 명목으로 충북도교육청으로 징계를 받은 선생님들 가운데 해임 통보를 받은 허건행 교사가 어제 오전 학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오늘 신문들이 거의 비슷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충북일보는 12면 <제자들과 아쉬운 작별>에서 허건행 교사는 “ 교원소청심사 위원회에 정식 소청과 행정소송 등을 통해 부당해고의 진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교측은 허교사와 아이들의 작별을 취재하려고 했던 취재진들을 제지했다.
노근리 합동 위령제 열려
노근리 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어제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열렸다. 노근리 사건 60주년을 기념해 위령탑이 완공되었고 제막식과 함께 합동위령제가 열린 것이다. 이날 합동위령제에 참석한 신호범 미 워싱턴주 상원의원은 충북일보 2면 < “ 6.25 전쟁 생각하면 눈물이 왈칵”>에서 “ 오바마 대통령과 빌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노근리 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에 참석하자고 했지만 불참하게 됐다며 미국에 돌아가더라도 노근리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11월11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노선 빙빙 돌아 45분이나 걸려>
충청타임즈 < 지역토착화 눈부시다>
충북일보 < 예산 100억원 부족 무상급식 ‘돈맥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