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분산 배치한다?
과학벨트가 사실상 분산배치로 가닥을 잡았다며 이 때문에 충청민심이 동요하고 있다고 중부매일이 1면 머리기사 < “분산 최악 시나리오”>에서 전했다. 이 기사에서는 민주당 충북도당이 “분산배치안은 대구 광주의 민심을 얻겠다는 정치논리에 불과할 뿐 기초과학 육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성명 내용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염홍철 대전시장도 “분산 배치는 과학벨트를 정치벨트로 만들어 당초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난을 했다고 덧붙였다. 충청타임즈도 5면 <“과학벨트 쪼개기 절대 수용 못해”>에서 민주당 충북도당이 발표한 성명 내용을 전했다.
총선 일년 앞으로
오늘 신문들은 내년 4.11 총선이 일년 앞으로 다가왔다며 총선에 대한 전망 기사를 선보였다. 충청타임즈는 4면 <대선 시금석 ․현 정부 최종 평가의 장>에서 “내년 총선은 대선의 시금석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에 대한 최종 평가의 장이 되기 때문에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전망했다. 충청타임즈는 내년 총선의 쟁점으로 각종 지역 핵심사업들에 대한 현정부의 이행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과학벨트 등 굵직한 국책사업의 방향에 따라 여론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매일도 2면 < 정권 심판 예고 ‘대선 전초전’>에서 “내년 총선은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이 때문에 인물론이나 정책선거가 실종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제의 인물 소개 눈길
충북일보는 10면 <김웅용 충북개발 公 기획홍보부장 ‘세계 아이큐 서열 3위’ 올라 눈길>에서 김웅용 충북개발공사 기획홍보부장 김웅용씨가 세계 아이큐 서열 3위에 올랐다며, 김씨의 약력 등을 소개했다. 그는 4살 때 지능검사를 통해 아이큐 210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 지능지수 보유자로 등재됐고, 구구단을 배운지 7개월만에 미적분을 풀 수 있었다고 한다. 만 7살에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에 입학하고 나사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단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검정고시를 치러 1981년 충북대학교에 입학하고, 지난 2006년부터 충북개발공사에 입사해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부매일 3면 <“서예 쓰다 보니 건강 되찾았죠”>에서 올해 단재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구복서 할머니를 소개했다. 구씨는 64세부터 서예를 쓰기 시작했고 3년 전 유방암 선고를 받고 치료를 받는 등 암 투병을 이겨내고, 서예대전 대상을 타는 결실을 맺어 의미 있다고 전했다.
폭로 기사 눈길 끌지만
충북일보는 오늘 1면 머리기사 <檢 , 충북 A 건설사 내사 “수백억대 비자금 포착”>에서 검찰이 충북지역 A건설에 대해 몇 달째 강도 높은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는 지역정가와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검찰 내사 소문이 퍼지면서 이런저런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A 건설사 대표가 오래전부터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고, 이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는 청주지검 정상환 차장 검사가 “ 내사를 벌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추축은 금물이다, 공식 발표를 기다려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그런데 기사 전반 내용은 추측과 설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신문 1면 머리기사에 추측기사를 보도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선택이다.
다음은 4월11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분산 최악 시나리오”>
충청타임즈 < 총괄 연구원도 모르는 ‘1억대 연구비’>
충북일보 <檢 , 충북 A 건설사 내사 “수백억대 비자금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