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지연 강조하는 신문들
충청타임즈는 오늘 1면 머리기사 <‘손라인’ 힘 받는다>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분당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내에도 역학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손학규 대표와 친분이 있는 충북 이시종 지사와 홍재형, 오제세, 변재일 의원등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에서는 아예 충북의 손학규 사람들이라고 몇몇 정치인들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런 기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그동안 친박계다 친이계다 이런 류의 정치기사가 없었던 건 아니다. 계파정치라고 봐야 할까. 친하다는 이유로 얼마나 입지가 강화될지는 모르겠지만 특정 라인을 강조하는 식의 흥미 위주 접근이 아쉽다.
한편, 충북일보는 개각때마다 충북출신 인사를 중용할 지 관심이라는 보도를 내놓는다. 충북출신 인사가 정부 부처에 있어야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에 바탕한 기대다. 오늘 충북일보는 1면 <차기 개각서 충북출신 중용될까>를 싣고 중앙부처에 차관마저 한명도 없는 충북출신이 이번 인사에서 중용될지 관심을 모은다고 전했다.
충청타임즈도 5면 <영동 연고 정치인 서울한복판 접수>에서 이번에 당선된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이 충북 영동 출신이라는 걸 기사화했다.
정당공천제 폐지 주장하는 신문들
충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가 지난 27일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신문들은 공천제 폐지가 낫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부매일은 사설 <지방의원 공천제 폐지해야>를 싣고 정당공천은 비민주적이라고 주장했다. 중부매일은 “공천을 받기 위해 검은 돈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지방의원들은 많지 않다”며, “ 온갖 공천비리와 추악한 정치부패 온상이 되고 있는 지방선거 정당공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충청타임즈도 2면 오늘의 타임즈 시사펀치 < ‘정당공천 폐지’ 옳다면 제대로 싸워라>에서 공천제 폐지는 틀린 소리가 아니지만, “정당공천제 폐지 주장과 강도는 한발도 진전하지 못해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제는 지방의회가 스스로 제대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4월29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아빠 등에 업힌 13세 상원이 “수술하면 걸을 수 있어요”>
충청타임즈 <‘손라인’ 힘 받는다>
충북일보 <차기 개각서 충북출신 중용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