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서규용 농림부장관 내정자 소식 반겨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6일 발표된 개각에서 충북출신 서규용 전 농림부 차관이 농림수산 식품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오늘 신문들은 모두 관련소식을 1면에 실었다. 충북출신 인사중 유일한 장관이 된다며 강조했다. 특히 충북일보는 서 내정자의 인터뷰를 싣기도 했다. 충북일보 1면 <“혼신의 힘 다해 책임 완수할 터”>에서는 서 내정자와 이시종 지사가 친분이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개각 때마다 충북출신 인사의 중용을 기대하는 내용의 보도를 해왔던 충북일보는 이번 인사 발표에 꽤나 흥분한 눈치다. 충북출신에 대한 기대감, 충북지사와의 친분을 부각하는 걸 보니 역시나 지역 연고주의를 강조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서규용 내정자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적임자인지를 검증해주는 보도는 역시나 찾을 수 없었다.
홍재형 힘 강조하는 보도 왜?
오늘 충북일보는 5면에 <청주 육거리․ 성안길에 국비 100억원 수혈될까>에서 홍재형 의원이 중소기업청장에게 육거리시장과 성안길 상점가에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기사 앞부분에는 아예 1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썼다. 중소기업청 상권활성화 사업은 1개 지역당 100억원 국비가 지원되며 심사를 거쳐 5월말에 결정된다고 한다. 아직 심사도 끝나지 않았는데, 홍재형 의원이 편지로 지원을 요청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청탁일수도 있다. 그보다 결정되지도 않은 일에 100억원 지원이 이루어질 것처럼 보도하는 일도 바람직하지 않다. 중소기업청의 사업을 홍재형 의원이 힘써서 했다는 식으로 독자들이 생각하게끔 하는 것은 더더욱 옳지 않다. 공정하게 보도해야 한다.
충북청소년들 걱정되네
충청타임즈는 오늘 1면 머리기사 <늪에 빠진 충북청소년>에서 충북지방통계청의 청소년 통계 내용을 보도했다. 우리 지역 10대 청소년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인터넷 중독이 심각하고, 흡연율, 음주율도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는 보도다. 이 밖에도 전체 학생 절반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고, 아침식사를 굶는 학생들은 28.7%, 소년소녀가장은 209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5월9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지역개발 통합법 노심초사>
충청타임즈 <늪에 빠진 충북청소년>
충북일보 <지자체 정부지원 쟁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