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 설계 어떻게 했길래
지난 태풍 메아리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충주시 가금면 가흥리 한강살리기 7공구 능암지구에 물난리가 났다고 충청타임즈 3면 <충주댐 방류…4대강 현장 물바다>, 충북일보1면 <충주댐 방류로 4대강 능암지구 물난리>등에서 전했다. 충주댐 관리단 관계자들과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능암지구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반면,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침수되더라도 문제 없다, 물이 빠지면 곧 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한편, 충북일보는 1면 머리기사 < 장마철 …충북지역 곳곳이 위험하다>에서 보은 수리티재에서 붕괴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지질구조적인 특성을 무시하고 도로를 개설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현직 남부 3군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무죄 판결
충청타임즈는 3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전원 무죄>에서 이용희 국회의원 장남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현직 남부3군수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고 전했다. 민선4기 재임시절 업무추진비로 격려금을 지급해 불구속 기소된 정구복 영동군수에게는 공직선거법 위반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정구복 영동군수는 <“초심으로 돌아가 밀린 숙제 해결”>에서 군민들께 죄송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다른 신문들도 정구복 영동군수의 군수직 유지를 놓고 영동군 반응을 전했다. 충북일보는 2면 <공직사회 안도 …군정 추진 탄력>에서 정군수가 미뤄뒀던 인사를 단행하는 등 군정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텃밭다지기, 표밭갈이?
충청타임즈가 오늘 1면 <텃밭다지기 동분서주>에서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여름휴가 시즌에 돌입했지만 분주한 한달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며 의원들의 동정을 전했다. 보통 여름이면 해외방문계획 등을 세웠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지역구 활동에 매달리는 모습이란다. 이 기사는 의원들의 동정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선 유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의원들이 지난 의정 활동을 어떻게 했는지도 평가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군다나 기사에 쓰이는 텃밭, 표밭 이런 관용적인 낡은 표현들도 반갑지 않다. 현직 국회의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기사가 아닌가. 그들의 텃밭이고, 그들이 표를 위해서만 뛴다는 인상을 준다.
다음은 7월7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충북경찰 체면 안서네>
충청타임즈 <텃밭다지기 동분서주>
충북일보 < 장마철 …충북지역 곳곳이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