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피해 보상 받기 어렵다는데....
연일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비 때문에 입은 피해도 많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오늘 신문들은 피해 현장을 직접 가서 보고 쓴 르포 기사를 선보였다. 중부매일은 1면 머리기사 <“아직도 질퍽 … 새농사 엄두가 안나”>에서 진천의 수박 농사를 짓는 농가와 옥천의 포도 농사를 짓는 농가의 사정을 전했다.
진천의 수박 농가는 지난달 25일 집중호우로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비닐하우스에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곳에서 농사를 짓는 허식씨는 지난 7년간 한번도 물난리를 겪어 본적이 없다며 제 때 하상정비를 못한 군에 대한 원망과 풍수해 재해 보험 작목에 포함시켜 달라는 말을 했다. 옥천 포도 하우스도 물에 잠겼다. 흙이 묻은 포도는 상품성이 떨어져 아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해를 본 농가들에게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한다. 과일의 경우는 100% 고사한 경우가 아니면 농약값 정도만 지원하도록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
충북일보도 1면 <“농어촌 公 늑장 대처로 침수피해”>에서 영동농민들이한국농어촌공사의 늑장대처로 호우침수가 발생했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4대강 사업현장 침수 예산만 낭비?
충북일보는 3면 <물에 잠기고 폭격 맞은 듯 ‘쑥대 밭’>에서 옥천과 영동 지역 국책사업 현장의 피해 상황을 전했다. 옥천군 생태습지 조성 사업장이 침수되었고, 4대강 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금강 사업장도 산책로와 조경수 등이 뿌리 째 뽑혀나갔다 한다. 주민들은 큰비가 오면 물에 잠길 수 밖에 없는 강둔치에 나무를 심고 산책로를 만든 것 자체가 문제라며 근시안적 행정으로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됐다며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용희 의원 탈당 중요한가?
오늘 신문들은 모두 자유선진당 당원들이 이용희 의원에게 선진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복당을 하라고 했다며 주요하게 전했다. 특히 충북일보는 1면 머리기사에 해당 기사를 실었다. 1면 머리기사 <이용희 의원 ‘탈당 압박’ 진실은?>에서는 지역 정가에서는 이용희 의원이 민주당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기에 명분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아들 이재한씨에게 지역구를 물려주려는 의도도 있다고 한다. 이기사에서는 이용희 의원을 빗대 ‘남부 3군의 가장 큰 물줄기’ 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리저리 당을 옮긴 행적, 자신의 아들에게 지역구를 물려주려는 의도에 대해서는 별다른 비판을 내놓지는 않았다. 또 이 기사를 보면 자유선진당 관계자들이 논할만한 내용이 아니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는데, 굳이 지역신문들이 이런 기사를 주요하게 다루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은 7월13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아직도 질퍽 …새농사 엄두가 안나”>
충청타임즈 <탈출장치 없는 공사 훈련기>
충북일보 <이용희 의원 ‘탈당 압박’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