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뭔데?
오늘 충청타임즈 17면에 눈길 끄는 기사가 실렸다. <“언론이 뭔데 시의원을 좌지우지하려고 드나”>라는 기사다. 이창선 공주시의회 의원이 정례회 5분 발언에서 “ 언론이 뭔데 시의원에게 이것을 막아달라, 하지말라는 등 공갈협박을 하고 헐뜯느냐”고 말했단다. 이창선 의원은 기자들이 광고료 달라하고, 공무원을 불러 커피 달라고 하고, 남들 기사 베껴 쓰는 등 자실의 의심된다며 각성하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형평에 맞게 기사를 쓰는 언론에 광고를 주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이창선 의원의 발언을 그대로 전했다. 이 의원이 어떤 배경에서 이런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공주시를 출입하는 언론사 기자들의 횡포가 나름 심각했던 모양이다. 이런 내용의 기사를 가감 없이 실었다면, 문제가 된 배경까지 취재해서 보도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희망버스와 침묵하는 언론
오창근 칼럼니스트는 충청타임즈 충청논단 <희망버스와 침묵하는 언론>에서 “연예인의 시시콜콜한 얘기도 기삿거리가 되는 마당에 희망버스를 타고 농성현장을 찾은 시민이 만명이나 되고 집회 해산 과정에서 크고 작은 마찰이 있었는데 언론의 관심이 많지 않은 것은 의아할 뿐”이라고 밝혔다. 오씨는 외려 SNS 확대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달하고 현장의 느낌을 전해줬다며, 이제 주어진 정보에 의지하던 시대가 지나고 정보를 찾고 확대재생산 하는 과정에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또다시 제기된 공무원들 기강 해이
중부매일은 1면 머리기사 <공무원들 왜 이러나>에서 충북도내 공직사회 기강해이가 극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는 금품을 받은 공무원, 경찰관을 폭행한 공무원, 성추행을 한 공무원, 유가보조금을 빼돌린 공무원 등 다양한 사례를 들며 공직풍토 쇄신을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충북일보도 3면 <나사 제대로 풀린 청주시 공무원>에서는 청주시 공무원들이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하고, 성추행을 하기도 하는 등 공직기강이 해이해져, 시장이 성희롱 예방교육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7월14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공무원들 왜 이러나>
충청타임즈 < 이열치열 복달임 ‘신토불이’로>
충북일보 < 충북 FEZ 대폭축소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