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반갑지 않아?
이시종 충북지사가 충북도립대학에 대해 반값등록금을 시행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값등록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실질적으로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도 읽힌다. 오늘 신문들은 반값등록금 문제를 1면 머리기사와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다음은 11월9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시민단체 “물꼬텄다” 환영 전문대는 “퍼주기식” 반발>
충청타임즈 <공립대 잇단 ‘반값 등록금’ 사립대 딜레마>
충북일보 < 충북 대규모 마트 들어선다>
충북주민 아닌데 왜 세금 지원하냐 반대
중부매일 <시민단체 “물꼬텄다” 환영…>에서 반값등록금 정책에 시민단체는 환영의사를 밝혔지만, 주성대와 충청대 관계자들은 충북출신 학생들이 아닌데 충북도민들이 낸 세금으로 반값등록금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충청타임즈 역시 1면 머리기사 <공립대 잇단 ‘반값 등록금’ 사립대 딜레마>에서 중부매일과 마찬가지로 대학관계자들의 이야길 전하면서 충북주민이 아닌데 등록금 지원하는 것은 검토가 필요하며, 사립대의 경우 수익사업을 추진하도록 법적 요건을 완화시켜 주는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충북일보는 2면 <대학생들 “우리 학교는?”…상대적 박탈감>에서 충북도립대 반값등록금이 시행되면 도내 가장 비싼 사립대와의 등록금 차이가 6배나 난다며 사립대생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전했고, 다른 대학들까지 확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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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백화점도 결국 대기업에
청주 흥업백화점이 LS네트웍스에 매각됐다. 중부매일은 5면 <채무변제 남고 고용승계 과제>에서 청주흥업백화점 매각으로 직원들과 업주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직원들과 업주들은 LS네트웍이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지 몰라서 불안감이 크다고 밝혔다. 박태순 전 흥업백화점 회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흥업백화점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북일보는 1면에 박 전 회장의 인터뷰 기사를 싣고 박 전회장이 LS네트웍에 증자금 10억을 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충북일보는 1면 머리기사 <충북 최대 규모 마트 들어선다>에서 청주 비하동에 초대형 마트가 들어선다고 전했다. 충북일보는 초대형 마트 건설에 지역 소상공업계도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고, 청주시가 곧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변경인가 심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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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매일 11월9일치 5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