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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20일,충북뉴스브리핑]새터민들에게 듣는 김정일 사망 이후

오늘 신문들은 모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을 1면 머리기사와 특집 지면 등으로 꾸며 보도했다. 신문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에 대한 충북도민들의 반응과 지역 정가의 반응등을 중심으로 전했다.

다음은 12월20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北 김정일 심장쇼크 死>
충청타임즈 <北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충북일보 <김정일 北 국방위원장 사망 …후계자에 김정은>

▲ 중부매일 12월20일 1면

북한 체제 어떻게 될까?

다른 신문들과 달리 충청타임즈는 북한정치 전문 교수와 새터민 인터뷰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1면에 북한 정치 전문가 충북대 김도태 정치외교학과 교수 인터뷰 기사 <“3형제 권력갈등…체제변화 예고”>를 실었다. 김교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잠정적으로 권력구조의 붕괴 또는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김정은을 후계자로 인정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3형제의 권력 갈등과 이에 따른 권력 재편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또 예상보다 빠른 김정일의 죽음으로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과 핵문제에 따른 국제적인 압박으로 힘든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면 <“중동과 달라 급격한 변화 없을 것”>에서 새터민 이영애씨는 “김정은이 미욱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해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체제가 금방 뒤집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킬 생각도 못하는 구조다”라고 밝혔다. 이씨는 북한주민들이 후계구도에 대한 반감과 불신이 커지고 통제력도 현저히 떨어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이씨는 탈북자들이 통일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일보도 3면 <“김정일 죽었네”>에서 새터민 김모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김씨는 김정일 사망소식에 기쁘지도 씁쓸하지도 않다고 밝히며, 김정일 사망으로 북한 체제가 급격하게 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시민들 반응은?

중부매일 3면 <충격‧불안 속 “평화통일 전기 됐으면”>, 충북일보 3면 <“전쟁나면 어쩌지”…충격 넘어 ‘공포’> 등에서 김정일 사망소식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시민들은 충격 속에서 걱정하기도 하며, 또 냉정하게 국민 모두가 한반도의 안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성추행 공무원 해임에서 강등 결정

어제 성추행 사건으로 해임징계를 받은 청주시 모 공무원에 대한 소청심사가 있었다. 심사결과, 사무관이었던 이 공무원은 강등 결정으로 다시 공직에 복귀하게 됐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한편, 성추행 피해 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도내 여성단체들은 소청심사를 기각처분하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공무원으로 복귀 결정을 받은 해당공무원은 이전에도 성추행과 성희롱 문제로 시청 내에서 문제를 일으킨 바 있었으나 주요 보직으로 승진이 됐고, 다시 성추행을 계기로 해임 처분을 받았지만 다시 공무원 신분을 회복하게 됐다. 공무원의 성추행 문제에 대해 시나 도가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게 아닌지, 제식구 감싸기에 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