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새 대표에 한명숙 중부매일 1면 <“국민이 이기는 시대 열 것”>등에서는 민주통합당 새 대표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충청타임즈도 4면 <민주통합당 새 대표에 한명숙>, 충북일보 5면 <민주통합당 대표에 한명숙 전 총리> 등에서 한명숙 대표의 선출과 투표과정을 뉴시스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리 지역신문들은 민주통합당 대표 선출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통합당 대표 선출 과정에 참여한 대의원들이나 시민들, 충북도당 분위기 등은 전혀 취재에 나서지 않은 모양이다. 국민들이 참여한 모바일 투표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분석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상한 일이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중요한 정치적 변화에 왜 언론이 적극적으로 취재에 나서지 않는 것일까. 예비후보들의 사무실 개소, 출판 기념회, 공천을 위한 정치권 줄대기만 쳐다볼 일은 아니지 않나. 그런 가운데 참 어이없는 기사도 나왔다. 정우택 띄우기 위해 분별 잃은 충북일보 오늘 충북일보 1면에 <날카로운 양의 악마 조용한 태양을 죽인자>라는 기사가 실렸다. 요즘 인디언식 이름 짓기가 유행인데, 4.11 총선 중 격전을 예고하는 청주 상당과 남부 3군 지역 주자들의 인디언식 이름에 이목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정말 사실일까? 사람들이 이들의 인디언식 이름에 관심이나 있을까. 왜 수많은 예비후보들 가운데 유독 청주상당과 남부 3군지역에만 관심이 갈까. 이 기사는 정우택 전 지사와 홍재형 의원간의 대결을 한 번 더 부각하기 위한 흥미성 기사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정우택과 홍재형만 다루면 편파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 남부 3군이 양념처럼 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데 정말 인디언식 이름이 유권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을까. 인디언식 이름에 운명을 예감하는 식의 기사라니 스스로 점쟁이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한 것일까. 도대체 충북일보는 독자들의 수준을 어떻게 보고 이따위 기사를 싣는 것일까? 말 그대로 흥미성 기사를 1면에 사진과 함께 주요하게 편집한 태도도 그렇다. 가쉽성 기사 외에는 기사를 생산할 능력이 없다는 걸 반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잘못을 지적하지 않는 언론보도 청주예총 회장 선거가 치러진단다. 후보로 오선준씨와 이윤혁씨가 입후보했다고 오늘 신문들이 두사람의 양력을 소개하며 보도했다. 그러나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점은 오선준 전 충북도립예술단 지휘자를 소개하면서 허위학력으로 임용당시 문제를 일으켰던 점이나, 과외금지 규정 위반 등으로 도립예술단 지휘자에서 물러났던 사실을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예총 회원들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이겠지만, 언론에서 전혀 검증하지 않고 소개된 양력을 보도하는 데에만 그친다는 게 과연 제대로된 보도인지 의문이다. 교육감은 행복한 학교 만들겠다는데.... 충북일보는 15면 <충북교육, 이렇게 달라진다>에서 충북도교육청이 올해 추진하는 사업을 소개하는 기사 <주 5일제 수업 STEAM 교육 교육기부>와 이기용 교육감 인터뷰 <“창의적 인재 기르는 행복한 학교 만들 것”>을 실었다. 교육감 인터뷰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입장을 묻고 불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아내긴 했지만 그 뿐이었다. 최근 불거진 학교 폭력 문제나 교권 추락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 하지 않고, 교육청이 추진하는 사업소개에만 그쳤다. 교육이 문제라고 하면서 교육 수장 인터뷰를 일방적인 홍보성 내용만 묻고 있어 아쉽다.
다음은 1월16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청주청원통합 정치쟁점화 되나> 충청타임즈 <정국교 前 의원 또 구속> 충북리보 <한우값 안떨어지고 버티는 이유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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